노루벌에서 작지만 특별한 웨딩마치

〔중부매일 모석봉 기자〕대전 서구는 29일 노루벌적십자생태원 메타세쿼이아 숲에서 올해 첫 번째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을 진행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은 예비부부가 직접 만드는 작지만 뜻깊은 결혼식을 지원해 건강한 결혼 문화를 확산하고 만혼과 비혼 추세 심화에 따른 인구감소 가속화에 대응하는 취지의 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50여 명의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례 없이 간소한 절차로 진행됐으며, 예비부부가 직접 선정한 예식 공간인 서구 대표 생태청정지역 노루벌적십자생태원의 경관과 어우러져 한층 특별함을 더했다.

주인공 부부는 "결혼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 식을 미루며 고민하던 중에 서구에서 지원하는 작은 결혼식을 알게 돼 기쁜 마음으로 신청했다"며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민구 미래전략실장은 "청년들이 관습과 형식, 경제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결혼의 가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결혼친화 시책을 지속 추진해 합리적이고 건강한 결혼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에는 보라매공원과 서구 관내 파티룸에서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 2, 3호 커플 행사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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