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청주시의회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지역 정가의 균형의 축이 국민의힘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도내 11곳 시·군의회 대부분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하며 다수당을 차지했다.

그러나 단 한 곳 청주시의회는 여·야가 동석이 되면서 힘의 균형이 이뤄지게 됐다.

이번 선거를 통해 청주시의회는 지역 37석 중 국민의힘이 18석, 더불어민주당이 19석을 차지했다.

여기에 비례대표 5석 중 국민의힘이 3석, 민주당이 2석을 각각 차지하며 여야 동석을 이루게 됐다.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25명(비례 2명),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13명(비례 1명), 정의당 1명(비례) 등이었다.

여야가 동석을 이루면서 당장 개원 직후 선출해야하는 의장선거에서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예고된다.

이번에 출범하게되는 통합 3대 청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청주청원상생발전협의안에 따라 옛 청원군 출신 의원이 의장을 맡게된다.

올해로 상생발전안이 끝나는 집행부와 달리 의회의 경우 4년 더 연장되기 때문이다.

상생발전안에는 3대(12년간) 의회에 걸쳐 전반기 의장 및 후반기 부의장을 청원군 출신의원이 맡도록 상생발전합의사항에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당 청원군 출신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맡아야 하지만 여야 동수로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3~4명의 의장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김병국 의원이 옛 청원군 의회부터 이번까지 6선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다.

또 두 차례 의장 경험도 있다.

2대 의회 후반기 부의장으로 4선에 성공에 박정희 의원도 의장 후보군 중 한명이다.

3선에 성공한 이우균 의원도 의원들 사이 유대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남일현 의원이 읍·면지역 최다선이다.

김병국 의원과 같은 선거구로 3선에 성공했다.

그동안 관례상 당내 합의로 의장 후보를 추천해 왔다.

이럴 경우 1·2차 투표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3차 결선 투표로 최다 득표자가 의장에 선출된다.

3차 투표에서도 동수가 나오면 다선 의원이, 다선도 동수일 경우 연장자가 의장이 된다.

현재 청주시의회 내부에서는 여당으로 청원군 출신이 많은 국민의힘이 상반기 의장을, 민주당이 하반기 의장의 맡는 쪽으로 정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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