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택 청주시의원이 2일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청주시의원 당선증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택 청주시의원이 2일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청주시의원 당선증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김성택 청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54)이 또 다시 생환에 성공하며 4선 고지에 올랐다.

6·1전국동시지방선거 청주시의회의원 나 선거구(중앙동·성안동·탑대성동·금천동·용담명암산성동)에서 '1-다' 번으로 출마해 16.36%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이 선거구는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로 각 정당 '가'번을 받은 국민의힘 박봉규 후보(32.34%)와 더불어민주당 한병수 후보(20.62%)가 1, 2위로, 김 의원이 3등으로 마지막 당선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은 같은 당 '나'번인 정우철 후보와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였다.

정 후보는 16.09%를 득표, 김 의원과는 불과 68표 차다.

김 의원은 '공천 탈락 뒤 재공천'을 두 번씩이나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공천에 탈락한 후 재심마저 기각됐다.

그러나 당내 운영위원회에서 추가 공천되며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다'번을 받아 출마했다.

김 의원은 앞선 7회 지방선거에서도 공천 탈락과 재심을 거친 끝에 '다 번'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당시 '다'번을 받아 당선된 청주시의원은 김 의원을 비롯해 단 2명뿐이었다.

이번에도 국민의힘 바람이 불면서 사실상 당선이 어렵다는 시각이 높았지만 '다'번으로 또 다시 당선되면서 4선의원의 반열에 올랐다.

4선 고지에 오른 김 의원은 5선의 김기동 의원과 함께 당내 유력한 의장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청주청원통합상생발전합의안에 따라 전반기 의장은 옛 청원군(읍·면) 출신 의원이 맡게 된다.

이에 따라 후반기 의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4선 고지에 올랐다"며 "지역이 더 살기 행복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