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압승은 중도층의 심판
국힘 압승은 중도층의 심판
  • 중부매일
  • 승인 2022.06.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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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청권은 지난 1일 실시된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았다.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번 지선에서도 여당인 국민의힘의 압승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2일 선관위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대전·세종·충북·충남 시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보수정당이 충청권 광역단체장 자리를 석권한 것은 2006년 4대 지방선거 이후 16년 만이다.당시 대전은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 충북은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 충남은 한나라당 이완구 후보 등 보수정당이 전체 3석을 모두 독식했다.이어 5대 선거에서는 대전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 충북 민주당 이시종 후보, 충남 민주당 안희정 후보 등 3석 가운데 보수 정당이 1석, 진보 정당이 2석을 차지했다.

2012년 출범한 세종시가 포함된 6대 지선에서는 대전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 세종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 충북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 충남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 등 진보 정당이 4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진보 정당은 7대 지선에서도 대전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 세종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 충북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 충남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등 충청권 광역시도지사 4자리를 독차지했다.특히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청지역에서 진보 출신 후보 중 유일하게 3선 연속 광역단체장에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번 8대 지선에서 진보 정당은 4곳 중 단 1곳도 차지하지 못하고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 4자리 모두를 내줬다.여당인 국민의힘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듬해 실시된 7대 지선과 6대 지선에서 전패한 설욕을 한꺼번에 만회했다.국민의힘은 선거 전 날까지 역대 최고 승부전이 펼쳐진 이번 지선에서 대전은 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장우 후보, 세종은 국무총리 비서실장 출신인 최민호 후보, 충북은 과학기술부장관을 역임한 김영환 후보, 충남은 19·20·21대 국회의원 출신인 김태흠 후보가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선에서 충청권 독식을 기반으로 전체 17곳 중 12곳에서 승리했다.경기도와 광주, 전북, 전남, 제주에서만 민주당에 졌다.특히 경기도는 개표 이후 여당 김은혜 후보가 시종 1위를 차지했지만 2일 새벽 5시께부터 전세가 역전돼 민주당 김동연 후보에게 0.15%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린다.특히 이번 지선에서는 정치권을 향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 크게 작용했다.정치인들은 선거만 앞 두면 늘 국민을 들먹인다.그리고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며 당리당략에 빠지는 구태를 심판한 것이다.그 증거는 50%에 불과한 낮은 투표율로 나타났다.승패를 좌우하는 중도층이 선거에 대거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타깃이 됐다.다음 총선에서는 누가 중도층의 심판을 받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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