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개 팀 참가해 최종 11팀 선정

〔중부매일 모석봉 기자〕공군은 9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공군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국방부 본선 대회에 출전할 최종 11개 팀을 선정했다.

공군이 주최하고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공군 창업경진대회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건강한 병영문화를 조성하고 우수 아이디어 및 유망한 예비 창업자 발굴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했다.

올해 대회는 시작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3월 1일부터 4월 2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총 237개 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는 지난해 참가팀 81개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공군은 이들을 시장성, 창의성, 사업성 등을 기준으로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22대1의 높은 경쟁률 속에 최종 11개 수상팀을 가렸다.

영예의 대상에는 'AI 음성 인식·처리 CPU의 구동 성능을 높여주는 전용 프로세서'를 제안한 '나스닥'팀(조영민·이윤태·이상민·이승현 일병)이 선정돼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산소가 갑자기 다량으로 공급될 때 화염이 순식간에 커지는 백 드래프트 현상 방지 장치'를 제안한 '시작이 좋아'팀(최현규·하성현·이주형 일병)과 '친환경 실천 및 공유에 대한 리워드 지급을 통해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는 친환경 리워드 플랫폼'을 제안한 'POLAR'팀(김준범 상병, 최준혁·박태웅·김주영·김재헌 예비역 병장)이 공동 수상해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생물무기 대응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생합성 플랫폼 개발'을 제안한 '11월 30일'팀(석지호·박근환·심광식 중위) 등 4개의 팀이, 장려상에는 '초개인화 여행테크 AI 솔루션'을 제안한 'ARPIX'팀(윤승혁·김찬우·박세환 병장, 안상민·김관우 상병) 등 4개의 팀이 선정돼 각각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상과 공군 인사참모부장상을 받았다.

이들 11개 팀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창업지원금) 총 1천300만 원이 수여되고, 국방부 창업경진대회 본선 출전권이 부여됐다. 또한, 시상식 후 한밭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지원하는 1박 2일간의 전문가 창업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공군 창업경진대회는 장병들에게 군 복무기간이 꿈과 미래를 준비하는 생산적인 기간으로 변화되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성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우리 장병들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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