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 작가 '기자의 글쓰기와 말하기'

12일 본사 편집국에서 실시한 중부매일 사별연수에서 강원국 전 대통령 비서실 연설비서관이 본사 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년
12일 본사 편집국에서 실시한 중부매일 사별연수에서 강원국 전 대통령 비서실 연설비서관이 본사 기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중부매일은 12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으로 2022년 두번째 사별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사별연수에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전북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강원국씨의 '기자의 글쓰기와 말하기'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강원국 작가는 이날 강의에서 故 김대중·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행정관과 연설비서관 경험을 토대로 말하듯이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상명하달식의 의사전달, 같은 부류끼리 나눠져 말을 하거나 심지어 말을 권하지 않는 사회에 대해 일갈하며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때 질문이 없었던 한국기자들을 예로 들었다.

12일 본사 편집국에서 실시한 중부매일 사별연수에서 강원국 전 대통령 비서실 연설비서관이 강의하고 있다. /김명년
12일 본사 편집국에서 실시한 중부매일 사별연수에서 강원국 전 대통령 비서실 연설비서관이 강의하고 있다. /김명년

이와 함께 우리 말의 문화와 교육에 대해 환기시키며 자신의 말에도 빈틈과 오류가 있다고 인정할 것, 상대의 말을 존중할 것, 나와 상대의 말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새로운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는 것에 대해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듣는 것만으로 글을 쓸 수 있었던 연설비서관 시절을 거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까지의 경험을 나누고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강원국 작가는 "잘 들어서 쓰려면 적임자를 찾아서 답을 얻어낼 수 있는 좋은 질문을 해야 하고 예리한 질문을 하기 위해 사전의 밑작업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글을 다 쓰고 난 뒤에는 소리를 내서 말로 다시한번 읽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을 하다보면 쓸 말이 정리되고, 말에 대한 반응까지도 읽을 수 있는 효능감이 있다"며 "독자들의 지적까지 염두에 두고 책을 집필하는 지경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또한 책을 집필할 때 사전사이트를 열어놓고 특정 단어의 유의어와 예문을 참고하며 놀이처럼 쓰는 책 집필 팁도 공유했다.

12일 본사 편집국에서 실시한 중부매일 사별연수에서 강원국 전 대통령 비서실 연설비서관이 강의하고 있다. /김명년
12일 본사 편집국에서 실시한 중부매일 사별연수에서 강원국 전 대통령 비서실 연설비서관이 강의하고 있다. /김명년

강 작가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0년 대우증권에 입사, 2000년 대통령비서실 공보수석실 행정관, 대통령비서실 연설비서관을 거쳐 KG그룹 상무를 역임했다. 현재는 전북대학교 기초교양교육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며. KBS1라디오 '강원국의 지금 이 사람'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중부매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별연수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7월까지 총 14시간의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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