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소기업·농어촌 인력난 해소 기대… 올해 총 7만3천여명 입국 예상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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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그동안 코로나19로 발이 묶여 있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거 입국한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과 농·어촌 등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연됐던 외국인 근로자의 신속한 입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8월까지 고용허가서를 발급했는데도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2만6천여 명을 우선 입국시키기로 했다. 또 9월부터 12월까지 추가로 2만8천여 명을 입국시킬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까지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1만9천 명을 포함하면 올해 국내에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근로자는 총 7만3천여 명에 달한다.

2019년 5만1천366명이던 국내 입국 외국인 근로자는 코로나19 대확산으로 2020년 6천688명, 작년 1만501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의 노동력에 크게 의지해온 중소기업과 농어촌 등에서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해왔다.

노동부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법무부와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에게 발급하는 사증 인정서 재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협조해 네팔과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한국으로 오는 부정기 항공편을 주 1회 늘리는 등 항공편을 증편하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중소기업과 농·어촌 인력난이 심각한 만큼 국내외적인 장애요인을 해소해 외국인 근로자가 신속히 입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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