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 참패는 아냐시의회 다수당 차지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강준현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대통령선거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는 행정수도 명문화를 위해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16일 오전 11시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개헌 추진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로 하되, 기타 수도의 기능은 법률로 정하는 것이 골자가 될 것"이라며 "예컨대 세종은 행정수도, 부산은 해양수도, 제주는 관광수도로 만들어 권력구조 개편과 맞물려 진정한 지방분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가 추진되면서 세종시는 행정수도를 넘어 자족기능을 갖춘 경제수도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선정에 이어 교통편의가 한층 강화된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등으로 세종시는 최첨단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가 공실 문제, 읍·면지역 개발 지연, 복합편의시설 부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충 등 여전히 미흡한 측면이 없지 않다"며. 충청권 광역철도와 세종~청주 고속도로 조기 착공, 버스노선 체계 개편 및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아동·장애인 돌봄서비스 확대 등 여러부문에 걸쳐 시당위원장으로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지난 8년간 도시건설에만 치중한 나머지 민생에 소홀한 측면이 있다"며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현장 소통을 늘려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은 바뀌었지만 시의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최민호 국민의힘 시장 당선인이 새로운 시정을 펼치도록 도울 것은 적극 돕고, 잘못된 행정은 견제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는 지양하고, 오로지 시민만 보고 시민을 위한 품격 있는 논쟁을 통해 생산적이고 건강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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