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호미지구 아파트 7월 하순 반전세 입주 예정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앞줄 왼쪽 두 번째)이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 도종환 국회의원 등과 함께 19일 청주 명장사 창립 50주년 기념 대법회에 참석해 합장한 채 기도하고 있다. /충북도지사직인수위원회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19일 "고향에 돌아와 행복한 저는 이제 타향살이를 하나하나 정리하고 충북도정에 집중하기 위해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동안 거주했던 경기)일산의 북한산이 보이는 전망 좋은 아파트도 (매물로)내놓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울 종로구 자신의 치과병원에 대해서는 "세계 유일의 한옥병원이라고 말해왔던 북촌 한옥마을의 '치과 이해박는 집'이 문을 닫고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제(18일)는 모처럼 김수민 전 의원의 결혼식이 있어서 서울나들이를 했다"면서 "서울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벌써 '충북에 오십시오'가 입에 붙었다"고 했다.

이어 "밭에 나가 풀을 뽑다가 세상에 모든 소중한 것들조차 다 헤어질 때가 있고 버리고 떠날 때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언급하고 "그동안 익숙했던 공간들이 모두 내 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고 따뜻한 고향의 향기와 시골농부 이야기만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도지사 관사 대신 최근 청주 동남지구의 한 아파트를 반전세로 구해 내달 하순께 입주할 예정이다.

이사 전까지는 현재 거주지인 고향 괴산 청천의 농가주택과 도청을 출·퇴근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 5일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관사를 사용하지 않겠다"며 그 이유로 "작은 예산이라도 아껴서 젊은이들에 투자하고, 소중한 세금을 한 푼도 허투루 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었다.

앞서 이시종 지사는 1939년 건립된 청주 상당구 수동의 옛 도지사 관사를 2010년 7월 일반에 개방(현 충북문화관)하고 사직동의 아파트를 관사로 사용 중이다.

도는 애초 1억5천만원에 전세 계약을 했던 이 아파트를 2011년 7월 3억6천500여만원에 매입했다.

현 시세는 4억7천만여이란 전언이다.

김 당선인은 취임 후 사직동 아파트 관사를 매각하고 그 대금을 세외수입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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