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 주자로 부상하며 고향 인연 이어가

음성출신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왼쪽 두 번째)의 지난 18일 충북방문에 같은 당(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조병옥 음성군수(왼쪽부터), 김 당선인, 임호선 의원, 송기섭 진천군수가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임호선 의원 페이스북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야권의 차기 대선후보로 부상 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주말인 지난 18일 충북을 방문해 고향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김 당선인의 이번 충북방문은 지역의 초청으로 진행됐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충청대망론의 주자로 자리매김하려는 행보로 해석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청주시, 진천군, 음성군을 잇달아 찾아 대학생 특강과 주민 간담회를 했다.

그는 이날 청주시 서원대학교 행정관 세미나실에서 '충북 대학생 미래발전을 위한 특강'을 했다.

충북권 대학 총학생회장단을 중심으로 한 전국총학생회협의회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날 강연에서 김 당선인은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자신의 유년기부터 경제부총리 때까지 인생역정을 반추한 뒤 '나 자신에 대한 금기를 깨라.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라'고 대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문했다.

유쾌한 반란은 김 당선인이 2019년 12월 인재 양성과 사회 기여 활동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법인명이기도 하다.

김 당선인은 이어 진천군 덕산읍의 한 커피점에서 '혁신도시 주민간담회'를 했다.

진천은 김 당선인의 외가가 있는 곳으로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당시 주요 방문지였다.

이후 음성군 금왕읍을 찾아 '대한노인회 금왕읍분회 간담회'와 '금왕읍 주민과의 대화'도 가졌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종희 음성군청 서울사무소장이 고향 주민들의 마음을 모은 (당선 축하)접목선인장 화분을 직접 가지고 왔다"며 "빠른 시일 안에 고향 분들을 찾아 직접 감사의 마음 전하겠다"고 밝혔었다.

김 당선인의 고향인 음성은 지난해 8월 20일 그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김 당선인과 같은 당 소속인 임호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증평진천음성)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음성의 아들,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진천 음성을 찾아왔다"고 소개하고 "중부3군의 발전을 위해 김 당선인과 지역 간 통합과 상생의 길을 걷겠다"고 전했다.

임 의원은 "선거동안 응원을 보낸 고향을 잊지 않고 달려온 당선인을 주민둘이 두 팔 벌려 환영해줬다"며 "고향의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자랑이, 어른들에게는 자부심이 되어준 당선인께 저도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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