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030문화비전' 수립… 도, 서울전시장·창작스튜디오 운영
메세나 활성화·문화영향평가 도입·장애인생활체육 정기리그 확대도

양승조 지사가 20일 열린 제197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충남 2030 문화비전'의 2022년 선도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가 '충남 2030 문화비전'의 2022년 선도시책을 추진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0월 충남은 전국 광역도 최초로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의 문화·유산·체육·관광을 포괄하는 중장기 종합계획, '충남 2030 문화비전'을 수립했다.

도는 문화비전이 공허한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전문가 포럼, 평가자문단 등을 거쳐 신규 정책을 개발하고 시군별 이행실적을 평가하는 등 장기 실행력 확보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도는 문화비전의 슬로건인 '함께하는 문화, 더 행복한 충남'을 내실 있게 구현했다.

문화비전 추진 전인 2020년과 추진 원년인 2021년를 비교해보면 걷쥬 앱 가입자 수가 3만명에서 21만명으로 증가하고 생활체육 인구가 54만명에서 58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건강체육이 급속도로 활성화됐다. 또한 코로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통합문화이용권 수혜인원이 6만 5천명에서 7만 2천명으로 증가하고 작은미술관·작은도서관·작은영화관과 같은 소규모 문화시설 수도 414개소에서 464개소로 증가하는 등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됐다.

특히 문화체육관광 예산과 문화예술진흥기금, 문화예술후원금 모집금액 등이 대폭 확보되며 문화비전의 장기 실행력도 담보하게 됐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올해에도 이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도는 도민과 문화예술인의 체감도에 초점을 두고 새롭게 발굴한 10대 선도시책을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먼저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작은 문화공간 활성화, 지역예술인 창작스튜디오 운영, 충남 문화예술 서울전시장 운영 등 문화 향유와 창작·활동의 공간을 넓히는 한편 충남형 메세나를 활성화하고 충남형 문화영향평가기준을 도입할 계획이다.

문화산업·유산 분야에서는 KTX 천안아산 역세권 일원에 실감형 디지털미디어 R&BD 센터를 설립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종교문화클러스터를 구축해 신개념 관광콘텐츠를 발굴할 방침이다.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는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장애인 생활체육 스포츠클럽 정기리그를 확대해 상시적인 장애인 체육활동 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비전 선포 전후의 변화를 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양극화 해소, 건강체육 활성화 등 성과지표를 분기별로 점검해 정책 환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문화정책은 오랜 시간 일관된 방향성을 갖고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련 부서에서는 충남 2030 문화비전의 2022년 선도시책 추진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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