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국산화 대상 품목 192개로 확대중소기업들의 국산화 개발 참여기회 제공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국내 제조업 관련 중소기업들이 군 수리부속 국산화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육군군수사령부(이하 군수사)는 22∼24일 군수사 부품 국산화개발 상설전시장에서 '2022년 전반기 국산화 개발 전시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는 수리부속 및 국내에서 규격화되지 않은 부품의 목록과 형상, 제원 등을 공개해 국내업체들이 조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K1 전차용 '베어링(볼형)' 등 부속품 181품목과 치누크 CH-47 헬기용 '송풍기(항공기 가스터빈 엔진)' 등 정비능력개발을 위한 11품목 등 총 192품목의 국산화 개발 대상 품목의 형상정보와 관련 자료를 국내 제조업 관련 중소기업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군수사는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사이버 전시를 병행한다.

군수사는 전시회가 끝나고 부품 국산화 개발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전문성, 제조능력, 재무구조, 신뢰성 등을 확인 후 적합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부품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업체에게는 5년간 군에 납품할 수 있는 권리와 시제품 제작비 및 정비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군수사는 지난해 개정된 국방부 훈령으로 업체들의 국산화 개발 수시 신청이 가능해짐에 따라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있으며, 후반기에는 충남 국방벤처센터와 대전테크노파크 등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활발한 기술교류와 정보 공유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광식 군수기반품질관리처장은 "1970년대부터 시작한 국산화 개발은 지금까지 총 1천800여 개 품목을 성공시켜 8천여억 원의 국내 제조능력 보유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군 운용 무기체계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국방혁신 4.0' 추진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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