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20일 경기 평택 안중체육관에서 열린 2022 평택세계장애인역도 아시아오세아니아오픈 국제역도대회에 출전한 충북 선수단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시상식에서 박훈 감독이 손을 흔들고 있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지난 14~20일 경기 평택 안중체육관에서 열린 2022 평택세계장애인역도 아시아오세아니아오픈 국제역도대회에 출전한 충북 선수단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시상식에서 박훈 감독이 손을 흔들고 있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역도 실업팀이 지난 14~20일 경기 평택 안중체육관에서 열린 2022 평택세계장애인역도 아시아오세아니아오픈(WPPO) 국제역도대회에서 메달을 쓸어담았다.

2006년 부산장애인역도세계선수권 이후 16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2022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패럴림픽 출전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대륙 선수권대회이다.

대회는 22개국 190여 명의 선수단이 패럴림픽 규정에 따라 3차 시기 중 가장 높은 기록으로 순위를 매기는 개인최고기록 부문과 시기별 기록을 모두 합산한 합산기록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충북에서는 박훈 감독, -54kg의 최근진, -86kg의 양재원, -50kg 신윤기(이상 충북도장애인체육회)와 -79kg 황유선(음성군장애인체육회)이 출전했다.

우리나라 장애인 역도 간판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최근진은 지난 16일 남자 개인전에서 1차 시기 153kg, 2차 시기 155kg, 3차 시기 157kg을 모두 성공하며 합계 465kg으로 금메달과 개인 최고기록 수립을 이뤘다.

이를 시작으로 신윤기는 133kg 은메달, -양재원은 개인최고기록 110kg과 동메달을 따냈다.

또 양재원·황유선·김형희(서울시청)가 함께 출전한 여자 단체전에서 233kg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남자 단체전에서 최근진·김규호·박광열(평택시청)이 331kg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역도 국가대표팀을 진두지휘한 박훈 감독은 "이번 대회는 기존과 다른 훈련법으로 선수들의 근력 강화에 많은 비중을 두고, 기존 훈련방식을 벗어나 다양한 보조훈련을 실시했다"며 "선수들을 향한 응원이 큰 힘이 되기에, 앞으로도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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