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황보하 태안소방서 소방교

올해 이른 더위가 우리나라에 찾아왔다.

올여름은 평년(1991~2021년)보다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기후 전망에 따라 갑작스러운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온열질환자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총 1천376명으로 이중 열사병으로 20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열사병, 열탈진 등)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메스꺼움, 근육경련, 의식 저하 등 증상을 유발한다.

그 중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열사병은 체온이 40도를 넘어 중추신경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는 땀이 나지 않는 무한증을 유발하시켜 여러 장기를 손상시키므로 즉시 대처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처럼 폭염은 불쾌감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건강 위협 요인으로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 더욱 온열질환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열사병의 응급처치와 치료방법은 어떻게 될까?

열사병의 전조증상(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등)이 있다면 체온을 빨리 낮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열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벗어나 차가운 물수건 등으로 몸을 덮어 체온을 낮추고, 의식이 있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적당량의 이온음료가 도움을 줄 수 있다.

황보하 태안소방서 소방교
황보하 태안소방서 소방교

그러나, 이러한 응급처치에도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의식 저하가 동반되는 상황이라면 즉시 119구급대 요청하여 의료진료를 받아야한다.

실외 마스크가 해제로 야외 활동이 많아진 올여름!

더워지는 날씨만큼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예외 없이 건강수칙 준수로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체온을 낮춰주는 조기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