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중원포럼(이사장 박선주)제159회 학술발표회가 지난 24일 오후 6시 우민아트센터 교육실에서 개최됐다.

박종민 충북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장
박종민 충북무형문화재위 위원장

이날 강의는 박종민 충북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장이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박종민 위원장은 무형문화재 지정 목적과 대상, 지정현황, 지정기준과 전승장려와 문제점을 언급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무형문화재 지정은 우리 사회에서 이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보존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며 "보유자 이외에 전승교육사, 이수자, 전수장학생, 명예보유자 지정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유자와 단체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으면서 자신의 생활이 전반적으로 노출되는 점, 보유자들간 소득 불균형, 전승교육자 및 이수자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충북도가 무형문화재 보유자 지정 후 관리감독에 손을 놓고 있는 점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나온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무형문화재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으로 '행정조직 개편과 조례 개정', '전담 부서 신설과 확대' ,'보전과 진흥을 위한 시책' '전승자의 적극적인 역할'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전담부서 신설로 업무의 전문화와 조례개정을 통한 보유자, 전승교육사, 전승장학생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견고한 체계가 시급하다"면서 "무형문화재 계승 및 발전을 위해서는 전승자 역시 뼈를 깍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국립산악박물관장과 부천시립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충북도 무형문화재 지정 현황을 살펴보면 ▷공연예술로는 청주농악(1호), 영동 설계리 농요(6호), 진천 용몽리 농요(11호), ▷전통기술로는 배첩장(7호), 단청장(9호), 사기장(10호), 야장(13호), 소목장(15호), 궁시장(16호), 악기장(19호), 목불조각장(21호), 대목장(23호), 칠장(27호), 각자장(28호), 필장(29호)이 있다.

이와 함께 ▷생활관습으로는 충주 청명주(2호), 보은 송로주(3호), ▷구전전통은 영동 내포시조창(14호)과 석암시조창(26호) ▷의례 의식으로는 충청도 앉은굿(20호)과 단양 구인사 삼회향놀이(25호) 등이 각각 지정돼 있다. 특히 낙화장, 주물유기장, 한지장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롤 승격했으며 궁시장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심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중원포럼은 코로나19로 2년여간 잠정중단됐던 학술발표회를 재개하고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6시 청주 우민아트센터 교육실에서 갖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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