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현장방문 모습
인수위 현장방문 모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민선8기 제천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윤종섭)는 1천6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자연치유특구사업'에 대해 잠정 보류할 것을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수위는 이 사업에 대해 논의한 결과 사업성의 타당성 등을 재검토한 후 사업진행 방향을 다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사업은 그간 언론보도 등을 종합해 볼 때 당초에는 예산 1천500억 원 모두 국도비로 확보, 연간 방문객 300만 명 연간 수입 900억 원을 예상하고 추진됐다.

이후 예산 1천600억 원으로 증액 및 절반이상이 시예산 충당, 방문객 99.5만 명 연간 수입 174억 원으로 수정됐다.

이 사업이 제천시에 미치는 영향이 엄중한 만큼, 사업 성공여부는 사전에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일단 사업을 잠정 보류하고 사업성 보장여부를 재차 확인 후 추진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게 인수위의 결론이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자연치유특구사업을 추진하는 타당성의 근거가 되는 기본계획 용역보고서에 나타난 방문객 수, 입장료 및 체험시설 수입, 경제적 편익 등이 모두 과대 계상된 점 등을 반영할 경우 사업성이 기존 분석보다 낮아질 수도 있는 점을 고려, 민선8기 김창규 제천시장 당선인에게 사업 전반에 대해 면밀하게 재검토한 뒤 추진하는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연치유특구사업은 사업 타당성에 대한 종합적인 사업분석을 거친 후 개별 단위사업의 추진 여부와 컨텐츠 보완 등을 거쳐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