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덕읍 주민들이 레미콘 공장 설립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덕읍 주민들이 레미콘 공장 설립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시 주덕읍 능촌마을 주민들과 레미콘노조 등이 A업체가 인근 주덕읍 삼청리에 레미콘공장 건립을 추진하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A업체는 애초 소매점 허가를 받은 1만7천㎡ 부지에 레미콘공장을 짓기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지난달 충주시에 승인을 요청했다.

이에 삼청리 능촌마을 주민들은 29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정지 주변에 사는 12가구가 소음과 분진, 시멘트 등 원자재 수송차량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지하수 고갈은 물론 레미콘 차량 세척수 등 폐수로 인해 심각한 환경 오염도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앞서 전국레미콘운송조합 충주지부도 최근 노조원과 시민 등 1천3천여 명이 서명한 레미콘공장 설립 반대 진정서를 충주시에 제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현재 충주에는 9개 레미콘공장이 가동돼 포화 상태"라며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레미콘 물량 감소로 운송노동자들의 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레미콘공장 신설 허가를 내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충주시 관계자는 "레미콘공장 신설 승인 신청이 접수된 만큼 주민 의견과 관계부서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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