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9시 강수 집중, 30일까지 최대 150㎜ 장맛비 예고

충북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 29일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의 한 대로변 배수로에서 시설복구 대행업체 관계자가 쓰레기와 흙으로 막힌 배수로를 청소하고 있다. /김명년
충북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린 29일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의 한 대로변 배수로에서 시설복구 대행업체 관계자가 쓰레기와 흙으로 막힌 배수로를 청소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에 최대 50㎜의 비가 내리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29일 오후 4시 기준 충북도소방본부 상황실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신고는 총 9건이다. 이날 오전 7시 31분께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의 한 도로에서 비가림막 구조물이 쓰러져 행인 3명이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8시 47분에는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촌리의 한 도로가 침수되고 있다는 주민신고도 들어왔다. 이밖에도 청주와 충주, 음성 등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6건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 등 현장안전조치를 진행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4시까지 가장 많은 누적 강수량을 기록한 곳은 제천 백운 지역(54.5㎜)이다. 청주에서는 상당구에 47.5㎜의 비가 쏟아졌다. 괴산군은 46.0㎜, 충주 엄정은 44.0㎜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오전 7~9시 사이 시간당 최대 10~30㎜의 강수량이 집중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30일까지 최대 15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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