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4시 16분께 충북 증평군 증평읍의 한 빌라가 주차장이 폭우에 침수됐다. 이날 증평군에는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장마전선이 충북중북부 지역에 물폭탄을 뿌리면서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집중호우로 청주 오창은 시간당 60㎜, 충주는 시간당 50㎜라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30일 오전 9시 기준 총 19건의 비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2시 32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지하차도 침수신고를 시작으로 4시간여 사이 총 12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충주시와 제천시, 음성군과 진천군 등에서도 지하차도 침수 및 토사유출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특히 증평군에서는 오전 4시 16분께 빌라 앞 마당이 물에 잠겨 차량 13대가 부분 침수됐다. 같은 날 오전 6시 8분께에는 도안면 지하차도에 차량이 침수돼 운전자가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에 구조되기도 했다.

30일 오전 3시 42분께 충주시 칠금동의 한 도로가 폭우로 침수됐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오전 7시부터는 나무꺾임 신고가 주를 이뤘다.

피해신고는 시간당 최대 60㎜의 비가 내린 새벽시간에 집중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충북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밤 12시부터 오전 9시 기준)은 증평군이다. 증평군에는 총 103.0㎜가 내렸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50㎜(오전 2시 ~ 3시)다. 다음은 청주 오창 가곡으로 89.5㎜,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60㎜(오전 2시 ~ 3시) 이상을 기록했다. 전날 가장 많은 비가 온 제천 백운은 75.0㎜, 충주 72.8㎜, 진천 63.5㎜의 강수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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