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현 이사장, 대학 조속 활성화 위해 최선

목원대 학교법인 백문현 이사장은 2일 총장직무대행 임명에 대한 교육부의 유권해석과 관련해 "현 직무대행의 권한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백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교내에서 열린 시무식 신년사에서 "총장 직무대행 임명절차에 하자가 있었음이 지적된 것은 사실이나 당장 그 자격을 정지시키도록 적시된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교육부의 권고를 전적으로 수용해 대학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시키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더이상 대학 갈등을 증폭시키는 구성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의견을 달리하는 이사는 물론 전임 보직자, 노조, 교협 등 모든 구성원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해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목원대 전임 교무위원 일동은 이날 교직원에 배포된 문건을 통해 "그동안 이사장의 불법적인 직무대행 임명으로 내홍을 겪어왔으나 이번 유권해석으로내홍은 중지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현 총장직무대행과 보직자들은 교수협의회와의 약속대로 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는 학내 분쟁은 물론, 당면한 입시 등을 잘마무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로판단된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한 보직자는 "일단 이사회와 학교측에 전임 보직자들의 입장을 전달한 만큼 이사회의 수용여부 등을 봐가며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목원대 학내 갈등과 관련, 지난달 29일 공문을 통해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은 총장직무대행의 임명은 법적하자가 있는 만큼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합법적 절차를 거쳐 직무대행 또는 총장을 임명할 것"을 권고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