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찬성률 83.21%로 합의

현대엘리베이터 노사가 협상 개시 보름만에 2022년 임금협상을 조기 타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손만철 노동조합위원장./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 노사가 협상 개시 보름만에 2022년 임금협상을 조기 타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손만철 노동조합위원장. /현대엘리베이터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충주에 본사를 둔 현대엘리베이터가 2022년 임금협상을 조기 타결했다.

노사 양측은 임금협상 개시 보름만인 지난달 30일 역대 최고 찬성률(83.21%)로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기본급 3.8% 인상, 무분규 타결 격려금과 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 격려금 지급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위기와 원자재 가격 폭등, 건설경기 침체, 코로나19 등 악화된 사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임금협상을 조기에 타결하는 데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 노사는 조재천 대표이사와 손만철 노동조합위원장,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극복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결의문도 채택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사가 공감하고 한마음이 되는 결의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임직원과 경영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 제5일반산업단지(충주시 용탄동)에 조성한 스마트 캠퍼스로 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충주 시대를 시작했다.

17만3097㎡ 부지에 조성된 스마트 캠퍼스는 판금동, 조립동, TM(Traction Machine;권상기)동 등 생산라인을 비롯해, 물류센터, 연구소, 사무동, 임직원 복지시설, 기숙사 등으로 구성됐다.

힌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매출 1조5천449억 원, 영업이익 1천16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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