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유망기업에 가다 - 반도체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 '㈜엠와이씨'
미래 유망기업에 가다 - 반도체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 '㈜엠와이씨'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2.07.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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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이오나이저 오토 모니터링' 개발… 기술 경쟁력 확보
올해 창립 3년차 MYC를 이끌고 있는 지문영 대표 /박상철
올해 창립 3년차 MYC를 이끌고 있는 지문영 대표 /박상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초기 창업 기업이라면 꼭 넘어야 할 시기가 있다. 죽음 계곡이라 불리는 데스밸리(Death Valley)다. 이를 이겨내지 못하면 기업은 성장 동력을 잃게 된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충청지역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충북대기술지주는 올해 20개 창업기업을 선정, 사업화를 지원한다. 본보는 이들 기업을 추천받아 경쟁력과 성장 비결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엠와이씨(대표 지문영, 이하 MYC)는 올해 창립 3년 차를 맞이한 반도체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이다.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MYC가 짧은 업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건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틈새시장 공략이 주효했다.

MYC는 SK하이닉스 사내벤처로 시작해 2020년 7월 법인 전환했다. 지문영 대표는 SK하이닉스에서 장비 개발 엔지니어로 22년간 근무한 베테랑 기술자다. 특히 까다롭기로 소문난 SK하이닉스 '기술명장'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그의 경험과 노하우는 MYC 성장 동력이자 경쟁력이다.

현재 MYC 생산 제품은 ▷A-CPM1300 ▷CASSETTE ▷링프레임 ▷무동력 파티클 제거 장치 등 4가지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 업무도 수행한다. 이중 주력 제품은 이오나이저(정전기 제거 장비) 오토 모니터링 시스템 'A-CPM 1300'이다. 이는 세계 최초 MYC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회사 전체 매출 90%를 담당한다.

 

MYC 주력 제품인 이오나이저 오토 모니터링 시스템 장치 'A-CPM 1300' /MYC
MYC 주력 제품인 이오나이저 오토 모니터링 시스템 장치 'A-CPM 1300' /MYC


지 대표는 "A-CPM1300은 엔지니어가 PM(Productive Maintenance, 생산보전) 때마다 이오나이저 장비를 측정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불편 해결을 위해 개발됐다. 반도체 공정뿐 아니라 정전기 발생이 문제가 되는 모든 산업에서도 활용 가능해 시장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는 순간 전압 1만~1만 5천 볼트(V)에 달한다. 이로 인해 미세 회로로 구성된 '칩'을 망가뜨려 제품 수율에 큰 영향을 끼친다. 기존에는 의무적으로 이오나이저 이상 유무 확인을 위해서는 장비 가동 중단 후 엔지니어들이 일일이 측정·관리에 투입됐다. 또 사람 간 측정 편차로 정확한 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A-CPM1300는 이런 문제를 최소화했다. 이 제품은 정전기 제거 장치 이오나이저 이상 유무를 엔지니어 개입 없이 실시간 자동으로 측정·평가한다. 덕분에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어 대량 불량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사전 모니터링으로 이상 발생 시에만 엔지니어가 투입돼 이오나이저 크리닝 작업이 진행돼 불필요 업무 감소와 동시에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

MYC가 생산하는 CASSETTE(카세트)로 반도체 후공정 PKG(포장) 물류 자동화에 필요한 운송용 물류함 /MYC
MYC가 생산하는 CASSETTE(카세트)로 반도체 후공정 PKG(포장) 물류 자동화에 필요한 운송용 물류함 /MYC


MYC 'CASSETTE(카세트)'는 반도체 후공정 PKG(포장) 물류 자동화에 필요한 운송용 물류함이다. 쉽게 말해 물류 이송 장치다. MYC는 CASSETTE 생산 원료 국산화 성공하면서 제품 단가를 40% 절감시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링프레임'은 반도체 PKG 유닛을 잡아주는 부자재다. 가장 큰 특징은 수차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타 제품은 보통 네 번 재사용 가능하다. MYC 링프레임은 주요 부품 손상만 없다면 횟수 제한 없이 재활용할 수 있다. 폐 제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물론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무동력 파티클(미세 먼지) 제거 장치'는 공기(Air)를 이용한 진공 흡입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이다. 기존 모터 흡기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반도체 공정 특성상 일 년 365일 24시간 공장 풀가동으로 모터 과부하에 따른 이상이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이 장치는 모터를 사용하지 않아 원천적으로 문제 발생 원인을 없앴다. 현재 이 제품은 이천 SK하이닉스 데모 평가가 진행 중이다.

끝으로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로 기술 우위를 확보했다. 문제 발생 시 발 빠른 대응, 업무분석, 컨설팅 등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여기에 업무 환경 변화에 따른 프로그램 개선 및 유지 관리 할 수 있는 강점으로 고객 신뢰 및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MYC의 기술 개발은 계속된다. 지 대표는 "현재 A-CPM1300는 이오나이저 성능 모니터링만 가능하다. 하지만 이젠 이오나이저 성능 저하 시 크리닝이 자동으로 진행돼 제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또한 후속모델 CUBE(현 모델 1개 이오나이저에 1개 컨트롤러 필요)로 최대 10개 이오나이저를 1개 컨트롤러가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MYC는 사옥 이전도 추진 중이다. 밀려드는 주문 선제적 대응과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서다. 부지 확보와 공장 건설에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선정

지난 5월 MYC는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에 선정됐다. 퍼스트펭귄은 창업 후 5년 이내의 유망창업기업 가운데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갖춘 창업 기업을 발굴, 선정하는 제도다. 선정된 기업에는 3년간 최대 30억 원 보증과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MYC는 3년간 최대 1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올해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충북지식재산센터, 청주대 창업보육센터 등 7개 기관에서 약 4억 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 과제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충북테크노파크원장상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충북대 창업지원단 초기창업패키지 창업기업 및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약패키지사업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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