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축구 가르치는 우리 교장선생님은 '서딩크'"

진천 문백초등하교 축구 동아리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 문백초등학교가 지난 7월 1일 진천군 동아리축구 대회 5학년 1부 경기에서 남녀가 동반 우승해 화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눈길을 끄는 것은 지도자가 다름 아닌 서강석 교장이라는 것.

문백초등학교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드리볼과 PK로 승부를 가르는 경기방식으로 남녀 모두 구정초를 물리쳤다. 진천 다목적 스포츠 타운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남자부는 금구초. 여자부는 성암초를 물리치고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여자부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해 충북대회쁜 아니라 전국대회도 노려볼만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백초등학교는 10월 옥천에서 열리는 충북 동아리 축구대회에 진천군 대표로 참가하며 여자부는 전력이 막강해 우수한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서강석 교장은 2021년도에 부임해 수요일 4시간 체육 수업 1년간 담당했다. 또 서 교장은 방학 중에도 체력증진 건강 교실을 직접 운영하며 비만 어린이의 체계적 관리와 체력증진을 위해 힘써왔다. 특히 올해는 월, 수, 금 아침 체육 교실을 개설해 축구 및 배드민턴을 가르치며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운동을 유난히 좋아하는 서 교장은 교사 시절에도 동아리 축구를 지도해 충북도 동아리 축구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다수의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5학년 윤서준 어린이는 "지난해부터 교장선생님과 운동하면서 어려운 사이가 아니라 고민도 이야기하고 장난도 치는 사이가 되어 정말 감사드리고 우리 학교 교장선생님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준락 문백초등학교 총동문회장도 "우리 문백초등학교가 남녀부 모두 우승한 것도 기쁜 일이지만 서강석 교장 선생님이 아이들과 친구 되어 뛰어놀면서 수업도 직접 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서 교장은 "저의 작은 힘으로 아이들의 눈빛이 바뀌고, 꿈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정년하는 날까지 우리 어린이들에게 무한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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