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당진시가 청소년들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노동 현장에서 발생하는 임금체불 및 다양한 업무상 사고에 대처하는 능력을 신장시키고자 '일하는 청소년을 위한 당진시 노동인권 안내수첩'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관내 근로자의 권익보호와 영세사업장의 노무 관련 분쟁을 해결하고자 시에서 직접 운영 중인 노동상담소의 주관으로 제작된 이번 수첩은 일하는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채용 전·후 발생 가능한 여러 분야의 상식과 함께 청소년 근로자의 노동인권 침해 시 구제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수록돼 있다.

시는 관내 청소년 관련 기관 및 단체, 고등학교에 이달 말까지 노동인권 안내 수첩을 배포할 예정이며, 당진시 청소년이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 다운로드 및 인터넷 노동 상담 QR코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영우 경제일자리과장은 "당진시 2020년 4월 기준 총임금노동자 수 6만3천 명 중 비정규직 노동자 수는 2만2천600 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35.8%나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에 시에서 제작한 수첩이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 근로자들의 노동인권 신장과 보호를 위해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관내 근로자의 노동인권 실현을 위해 노동상담소(041-357-2600)를 운영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의 권리구제 실현을 위한 무료법률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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