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8월 23일 광역·기초지자체 대상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 신청 접수

야간관광 특화도시 구상도. /문체부
야간관광 특화도시 구상도. /문체부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광역·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7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공모한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국제명소형'과 '성장지원형' 각 1곳을 선정하고, 이들이 밤 여행이 더욱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대 4년 동안 관광 콘텐츠 개발부터 관광여건 개선까지 지원한다.

공모는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경관 명소가 집약돼 있고, 이동·숙박·식음·치안 등 수용태세가 잘 갖춰져 있어 야간 관광활동에 제약 없는 도시를 대상으로 한다.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은 관광객이 지역에 하루 더 머무르게 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한다.

실제, '2021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2018년 52.5%, 2019년 47.3%, 지난해 35.8% 등 최근 3년간 숙박 여행의 비중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숙박 여행에는 평균 19만2천원을, 당일 여행에는 5만9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돼 당일 여행보다 숙박 여행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3배가 넘는다. 숙박과 체류시간 연장을 유도하는 야간관광 활성화에 주목하는 이유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야간조명이나 야간시설 등 기반시설 구축에만 집중하거나, 축제·공연 등 일회성 행사 위주로 야간관광 콘텐츠를 마련해 차별성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된다.

게다가 야간 시설과 콘텐츠, 서비스 간 연계성이 부족해 동반 상승 효과도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이 야간관광 특화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자체에 대해서는 올해 '국제명소형'은 7억원, '성장지원형'은 3억원을 각각 1대 1 지방비 분담조건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중간평가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최대 4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장호 관광정책국장은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은 저녁에 즐길 수 있는 여행문화를 만들고, 지역경제와 관광 분야 신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인문/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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