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원구성 파행 사과 의회 운영 정상화·협력 약속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세종시민들께서 기대하는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하지 못하고, 개원식도 하기도 전에 여야 협치의 정신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시민의 대변자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데 대해 머리를 숙이고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세종시의회 교섭단체 대표단은 7일 오전 11시 의회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여곡절 끝에 양당이 합의한 끝에 원구성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여야 협치의 정신으로 시민과 약속했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김광운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여미전 원내대표, 국민의힘 최원석 원내 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영현 원내 부대표는 "양당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원활한 원 구성에 차질을 빚은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한 뒤 "양당은 의회 운영의 정상화는 물론, 공전 없는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또 "원구성까지 다소 진통은 있었지만 시민을 위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노력과 의지는 앞으로 의회 운영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여야가 힘을 합쳐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는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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