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 인구 회복 최우선 정책, 기업유치·의료시설 확충 중점"

김문근 단양군수가 군정 운영방향과 주요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가 군정 운영방향과 주요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김문근 단양군수는 요즘 선거운동 기간 못지 않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역의 산재한 각종 현안들을 생각하면 잠 못 이룬다.

자립도가 부족한 단양군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할지 중압감마저 든다.

게다가 그동안 믿고 지지해 준 군민들에게 허탈감과 실망을 안겨 주고 싶지 않아서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일로만 평가 받고 싶은 게 김 군수의 바램이다.

그가 그동안 구상해 온 군정 운영 청사진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까? /편집자

김문근 단양군수는 화합과 통합의 정신으로 "군민중심"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다.

군민들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맡겨진 책임責任과 소명召命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그간의 경험과 열정을 마지막으로 고향에 모두 쏟아붓겠다는 다짐과 함께 단양군 발전을 위해 신발 끈을 다시 고쳐 묶겠다는 야심찬 생각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승리한 사람도 없고, 패배한 사람도 없다. 군민들은 모두 단양군을 함께 이끌어갈 진정한 동반자이며, 단양군의 소중한 자산이다.

부족하지만, 군민들의 애정 어린 충고와 채찍의 말씀을 경청해 채워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군수의 머리에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새로운 단양"시대를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

새로운 단양시대를 열어 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낯설 수 있지만, 그 새로움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단양은 단양다워야 하고, 단양다움에 단양의 미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한다.

단양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경기 침체, 청년 실업 등 여러 가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렇다고 주저앉을 수 없다.

가장 시급한 것은 3만 인구 회복 정책 추진이다.

해결 방안은 기업유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기업·연수원·공공기관 유치 등 각종 기관을 유치하는 데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대학교(항공관련 학과) 분교 유치, 출산장려 확대 및 영유아 누리과정 보육 환경 조성, 초중학교 분교장 격하 및 폐교 방지를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단양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대해서는 단양군보건의료원 응급 기능 보강 및 종합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우선으로 꼽았다.

종합건강검진센터를 통한 단양군보건의료원의 재정적인 보완, 단양군보건의료원 응급기능 보강 우선 실천 및 시급한 진료과목부터 운영해야 한다.

게다가 대학병원 및 전문병원과의 MOU를 통한 의료 질 향상 도모, 예산 배정 시 군민 건강 및 생명권 보호 차원에서 우선 배정 실천, 우수 의료진 확보를 위한 귀촌 유도 및 인센티브 제공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먹고 사는 문제"에 군정을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기업체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계산이다.

생산적인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사계절 관광객이 북새통을 이루는 "명품 관광 1번지"를 만들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이를 위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통의 틀에 콘텐츠라는 색을 입혀 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 성지聖地로 완성 시키겠다고도 했다.

현대판 농사직설로 농업농촌의 미래를 완성하겠다는 것 또한 김 군수의 작은 소망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마케팅은 물론 판매를 책임질 "대형 농·특산물 직판장"을 만드는 등 유통구조를 혁신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와함께 김군수는 군민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군정의 주인은 군민이다. 저를 비롯한 공직자들은 더 낮은 자세와 더 겸손한 마음으로 군민을 모셔야 한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혹 "군민중심"이 아닌, 공직자 중심의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군민 곁으로" 더 다가서야 할 때다.

과감한 개혁과 행정 시스템을 군민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는 등 행정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아낌없는 저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먼저 투명한 행정과 연고를 배제한, 공정한 인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권위를 내려놓고 군수에게 "아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

1969년, 인간이 달에 착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인류의 상상력이었다. 그 위대한 가능성의 시작, 새로운 세계의 문을 공직자들과 함께 열겠다.

'힘을 합하면 하지 못할 것은 없다'

따뜻한 말 한마디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동료애로 마음을 모아달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일하는 열정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출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함께 공직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하고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김 군수는 "우리 세대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어떤 단양을 물려 줄 것인가" 머리를 맞대고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할 때다. 먼 훗날 "못난 조상"이 아닌 "훌륭한 조상"으로 기억되도록 건강한 가치관과 지역발전의 기반을 구축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오로지 군민뿐이다. 군정 소통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꾸려 군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군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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