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AI·구제역 등 3대 재난성 가축전염병 정밀진단 체계 구축

동물위생시험소 '생물안전 3등급(BL3)연구시설'에서 연구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생물안전 3등급(BL3)연구시설'에서 연구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충북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는 동물위생시험소가 보유하고 있는 '생물안전 3등급(BL3)연구시설'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진단기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충북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가축 발생시 검역본부로 정밀검사 의뢰 과정 없이 자체 정밀진단을 실시해 신속한 방역 조치를 할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019년 10월 경기도 양돈농가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했으며 지난 5월까지 경기, 인천, 강원지역 22농가에서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단양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초로발생된 후 제천, 충주에 이어 지난 1월 보은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돼 자체 정밀진단에 따른 신속한 초동방역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충북동물위생시험소는 구제역을 시작으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진단기관 지정까지 3대 재난성 가축전염병 정밀진단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신동앙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충북은 지리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이번 정밀진단기관 인증으로 신속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전국 확산 방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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