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주현 드라마 촬영사진·노희경 작가 '우리들의 블루스' 대본 전집 기증
배우·작가·제작사 등 전방위적 관심… 2023년 특별전으로 시민에 공개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드라마와 함께한 자료기증 캠페인을 마무리 한 결과, 80일동안 1천점에 달하는 관련 자료가 모아졌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집필한 노희경 작가가 연출대본 전집을 기증하는 등 배우·작가·제작사 등 전방위적인 관심이 집중됐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박상언)이 운영하는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하 드라마아트홀)은 지난 4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K-TV드라마 자료기증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09건 960점의 자료가 수집됐다.

11일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국내 유일의 드라마 문학관으로서 K-드라마의 체계적 연구기반 구축을 위해 기획됐다.

이 캠페인은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을 대상으로 했으며 일반인은 물론이거니와 배우와 현역 드라마 작가, 제작사를 비롯해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와 방송작가협회 등에서 전방위적인 관심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증 자료로는 '한국 TV드라마 50년 통사(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등 학술연구 자료부터 'TV 문학관(방송작가협회)', '드라마시티(방송작가협회)' 등 영상자료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또한 웹진으로 바뀌며 발간물 형태로 만날 수 없는 월간지 '방송작가' 2009년~2021년 간행물도 포함됐다.

탤런트 노주현씨의 경우 본인 소장품으로 가지고 있던 1970년대 'TBC 청춘극장', '마부'출연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밖에 탤런트 강부자씨, 드라마 '겨울연가'의 윤은경 작가, '서울 뚝배기'의 김운경 작가 등 드라마 관계자들이 꾸준히 기증의 뜻을 전해오고 있어 연중 캠페인으로 자료수집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현역 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이언트'와 '대조영'을 집필한 장영철 작가는 연출대본 59점을, '선덕여왕'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는 연출대본 뿐만 아니라 포스터 등 80점에 달하는 소장품도 내놨다.

이와 함께 최근 종영한 '우리들의 블루스'의 노희경 작가는 연출대본 전집을 기증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안승현 드라마아트홀 총괄팀장은 "첫 자료기증 캠페인에 보내주신 뜨거운 관심과 참여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집적된 자료들을 목록화하고 체계화해 드라마 콘텐츠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아트홀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이들을 위한 기증 예우 절차에 들어가는 한편, 오는 2023년 기증품 특별전을 통해 이번 캠페인의 결과물을 시민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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