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권익위원칼럼] 정진섭 충북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장기화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유가, 인플레이션 및 고물가, 최저임금인상, 경기침체 등 대내외의 적지 않은 불안요소들이 전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주식시장, 코인시장, 부동산시장 등 재테크와 관련된 이슈들은 우리에게 더욱 공포를 가중시키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 및 주요국의 주식시장과 밀접하기 때문에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등 주요 인물들의 발언에 일희일비를 거듭하고 있으며, 한국 주식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약하다는 비난도 커지고 있다.

파월과 같은 주요 금융 인사들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나 낙관적 희망 발언에 따라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주식투자를 하는 일반 국민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벌써 재테크에 귀재인 많은 사람들이 채권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이젠 채권도 해야 하고 금, 은, 원자재 시장 등에도 정통해야 하나? 라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의 패닉속에서 통화량이 늘어나면서 강세장이 지속될 것 같더니, 어느 새 주식시장이 꺾인 세월이 1년을 지나고 있으며, 이젠 주식시장뿐 아니라 일반 경기, 주택시장할 것 없이 모두 부정적 시각이 강하게 드리우고 있다.

우리는 과연 이러한 흐름을 멈출 수 있을까? 우리는 관조할 수 있는가? 우리는 생각할 수 있는가? 우리는 결국 행복할 수 있는가? POST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의 기회가 오고 있지만, 우리가 지속가능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코로나가 끝나는가 싶더니, 코로나보다 더 무섭워 보이는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다. 반면, 기술발전의 속도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 넘으며, 새로운 기회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할까?

최근 경영도 지속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지속가능경영,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그리고 ESG 경영이 전면에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경영측면의 변화는 외부의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삶을 지속가능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신기술, ESG 경영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비즈니스 환경에서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전통적 비즈니스를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기업의 역량과 성과 사이에 긍정적 관계가 있음을 파악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디지털화 역량이 ESG 경영과 접목될 때,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고 긍정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제는 단순한 기업 하나만을 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포함된 생태계적 관점이 필요한데, 이러한 생태계에서 기업은 물론, 대학 및 연구소와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등의 역할과 협력은 더욱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기업이 직접적으로 생산 활동에 주력하는 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업이 경영활동을 수행하는 규범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대학 및 연구소들은 R&D와 혁신의 원천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생태계의 구성원은 우리가 속한 조직 내에서 우리의 역할과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다.

 정진섭 충북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우리 삶에는 항상 '위기'와 더불어 '기회'가 찾아왔다. 흑사병(1348년)이 끝나고 봉건제도가 붕괴되었으며, 천연두(1492년)가 끝나고 콜럼버스의 대항해시대가 왔다. 또한 스페인 독감(1918-20년)이 왔으나 이로 인해 더 빨리 1차 세계대전이 종결되었다. 최근 코로나19(2019년)가 발생했고, 이제는 그 여파로 경제위기까지 느끼고 있다. 그러나 반드시 더 좋은 결과로 귀결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지금의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우리가 올바른 대응을 수행할 수 있다면, 4차 산업혁명의 기술로 메타버스, 우주여행 등 새로운 과학문명의 시대가 열릴 것이고, ESG 경영으로 인해 보다 인간적이고 지속가능한 사회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우리는 관조해야 하고, 생각해야 하며, 용기를 갖고 새로운 시대와 기회를 맞이해야 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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