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소속 의원 7명 본회의 불참… 국힘 "재배정 불가"

402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1차 회의가 13일 본회의장에서 개회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례가 진행되고 있다./장병갑
402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1차 회의가 13일 본회의장에서 개회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례가 진행되고 있다. /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충북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13일 402회 임시회 1차 회의를 개회했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 의원 7명은 모두는 상임위 재배정을 요구하며 임시회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변종오 민주당 원내대표실에 모여 상임위 재배정이 이뤄질 때까지 황영호 의장이 주관하는 본회의 등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변종오 원내대표는 "조속한 시일에 문제가 해결돼 본회의를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402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1차 회의가 진행된 13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들이 변종오 원내대표실에 모여 상임위원회 재배정을 촉구하고 있다./장병갑
402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1차 회의가 진행된 13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들이 변종오 원내대표실에 모여 상임위원회 재배정을 촉구하고 있다./장병갑

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다수당이었던 제11대는 상임위 배정에 있어 국민의힘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협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양보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진희 의원의 교육위원회 배치 등 상임위 재배정에 대한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계속 본회의 등에 불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역구와 상임위윈회 활동에는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상임위 재배정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2일 이양섭 충북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도청 기자실을 찾아 "이 문제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다 보면 12대 도의회가 출발할 수 없다"며 상임위 재배정은 불가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배정 결과를 보면 1순위로 희망한 상임위로 간 의원들이 많지 않다"며 "전반기 의회가 한 분 때문에 파열되고 이런 좋지 않은 모습을 도민들에게 보이기 때문에 통 큰 양보를 해서 12대 의회가 잘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12대 충북도의회는 국민의힘 28명, 더불어민주당 7명으로 구성됐다.

제402회 임시회는 13일 개회해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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