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네오테크밸리 기업인 대책위원회는 13일 청주시 제2임시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네오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김명년>
청주네오테크밸리 기업인 대책위원회는 13일 청주시 제2임시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네오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청주시 오창읍에 추진 중인 네오테크밸리 산업단지(가칭)가 기업인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청주네오테크밸리 기업인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3일 청주시 제2 임시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창 네오테크밸리 개발사업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네오테크밸리 조성 계획 예정지 내 자리를 잡고 있는 기업인들로 구성된 대책위는 반대 이유로 공장 이전 부지 확보 등을 꼽았다.

대책위는 "사업예정지 내 1천여 개의 업체가 들어서 있고, 그중 약 80%가 자금이 여의치 않은 소규모 업체"라며 "업체들이 공장을 어디로 옮겨 갈 땅도 없을 뿐더러 소규모 업체의 경우에는 다른 곳에 공장부지를 매입할 자금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사업체 위치는 오창IC, 청주 시내, 오창 읍내 등과 근접해 있어 직원들의 출퇴근이 용이하다는 장점 등이 있어 구태여 자리 잡은 곳"이라며 "다른 위치로 옮길 장소도 마땅하지 않을 뿐더러 이전할 마음조차 없다"고 피력했다.

네오테크밸리 산단은 ㈜신영이 오창읍 각리 일원과 옥산면 남촌리 일원에 개발면적 444만1천267㎡로 조성 계획중인 산단이다. 이는 오창과학단지(945만㎡)와 오송생명과학단지(483만3천㎡)에 이어 청주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