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시도별 거래량 각 43·39.8·39.7% 기록
수도권 규제 풍선효과 ·신도시 조성 등 개발호재 주효

지난해 전국에서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충남, 충북, 강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지난해 전국에서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충남, 충북, 강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전국에서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 충북, 강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의 전국 시도별 매매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외지인 매매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이다. 이 곳에서는 지난해 총 4만1천758건의 매매거래가 있었다. 이 중 외지인의 거래는 1만7977건으로 전체 약 43%를 차지했다.

이어 총 3만1791건 중 39.8%에 해당하는 1만2건662건을 외지인이 거래한 충북이 2위를 차지했다. 강원은 39.7%로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과 도 경계선을 마주한 3개 지역이 나란히 상위 3개 순위를 차지한 셈이다.

이들 3개 지역 매매 거래를 세부적으로 보면 충남에서는 당진(52.6%), 천안(47.4%), 아산(47.3%) 순으로 외지인 매매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충북에서는 청주(45%), 충주(40%)가 40%대를 기록하며 상위를 차지했다. 강원에서는 인제(61.9%), 평창(59.6%), 양양(55.5%) 등이 50% 이상의 비율을 보였다.

특히 충남·북 지역 강세 요인은 크게 수도권 규제 풍선효과와 대형 개발호재로 나눌 수 있다. 충남의 당진, 천안, 아산은 각각 평택, 안성과 맞닿아 있다. 청주, 충주의 경우 각각 방사광가속기 유치, 서충주신도시 조성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 정부 출범 이래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가 계속되면서 투자 수요가 충청권과 강원 등 그 인접 지역으로 이동했다"며 "올해 들어 시장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고는 하나 충남 아산, 강원 원주 등의 일부 지역의 신규 분양 시장은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