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솔향기수박 정보화마을에서 지역 특산물인 수박을 수확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의 정보화마을들이 명품 농산물들로 영동을 전국에 알리며 농촌 활력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영동군에는 지난 2005년부터 황산포도마을(학산 황산리)과 2008년부터 솔향기수박마을(양산 송호리)이 정보화마을로 지정돼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군은 주민들에게 컴퓨터를 보급하고, 마을에 정보센터와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한편, 정보화 교육과 마을홈페이지 운영을 지원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청정자연의 혜택에 힘입어 농작물 품목 차별화 등에 따른 고품질 농특산물의 생산과 그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정보화마을의 모범이 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체험프로그램 등은 일부 운영이 제한되고 있지만, 마을전체가 의기투합해 주민들은 그 만큼 농사에 정성들여 고품질의 건강 먹거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양산면 송호리의 솔향기수박 정보화마을은 매년 여름철 3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송호 관광지를 홍보하고, 지역 특산물인 수박과 당근, 토마토 등의 전자상거래로 농촌소득을 증대시키고자 조성됐다.

현재는 여름을 맞아 수박과 토마토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금강의 맑은 물과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재배해 당도가 높고 질감이 뛰어나 전국 소비자들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수박은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등 여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kg당 2천500원선의 가격을 받으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정기적으로 진행한 수박 따기 체험도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체험 가능 여부 문의가 이어졌다.

학산면 황산리의 황산포도마을은 청량한 대나무숲으로 둘러 쌓이고 싱그러운 포도송이가 넘치는 마을로 잘 알려져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이 매력적인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포도재배에 종사하고 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품질관리를 통해 당도 및 향이 좋은 포도만을 엄선하여 생산하고 있다.

현재 주 생산 과일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미네랄 함량이 높아 항산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블루베리이며, 여름 대표과일인 포도도 출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마을은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 인터넷 매체를 통한 전자상거래와 직거래를 실시해 마을 주민들의 소득을 증대하고, 주민간 자체 교육과 기술정보를 활발히 교환해 발전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보화 마을들의 열정에 맞춰 각 마을들이 가진 특색을 십분 살려 6차 산업 성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촌사회에 새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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