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군의회 개원부터 지금까지 문화회관 건물 리모델링 사용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의회(의장 이동령) 이창규 의원이 18일 오전 10시에 열린 제176회 증평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열악한 증평군의회 청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증평군이 괴산군에서 분리되면서 증평군의회는 2003년 11월 초대 군의회 개원 후 지금까지 문화회관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하여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의회는 의결기관으로서 본회의장, 위원회실, 소회의실, 의원실 등 목적에 맞게 설계된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증평군의회는 2개의 상임위원회와 2개의 상설 특별위원회까지 총 4개의 위원회를 하나의 위원회실에서 운영을 하고 있어서 회기마다 매번 혼잡하고 비능률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또한 "각종 회의나 교육 장소가 없어서 매번 다른 시설을 빌려 써야 함은 물론 최근 의회 개원을 위한 행사장도 마땅치 않아 비좁은 문화회관 로비에 외부 초청객을 모셔야 했던 것은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올해 1월 13일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인사운영, 윤리특별위원회 상설 운영, 주민조례발안제 업무 등 의회에 신규 업무가 추가되면서 정원이 일부 확대됐고,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지원관 3명도 내년까지 채용할 예정"이라면서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비좁은 사무실로 인해 3개의 사무실에 흩어져 근무하고 있어 업무 소통과 즉각적인 상황 대응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으며 더욱이 신규 직원의 자리도 마련할 여유가 없다는 것은 시급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의원 개인사무 공간의 부재로 의원 개별 방문인이나 의원면담을 신청하는 민원인들의 신상 및 상담내용 보호가 안되는 등의 불편함이 지속적으로 거론돼 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이런 사항들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며 10여 년 동안 의회 여러 대를 거치면서 군정질문, 업무보고,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 등을 통해 의회에서 계속 요구해왔던 것"이라며 "집행부에서는 의회청사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의회 청사 이전 또는 신축 등 구체적인 계획 수립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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