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민기자가 바라보는 세상풍경
윤재일 시민기자(청주시 서원구 충대로1)

대학생 김모(24) 씨는 "최근 유행하는 포켓몬 빵을 찾기 위해 집과 학교 근처 편의점 8,9 곳을 돌아다녔지만 결코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제빵 회사로 잘 알려진 SPC 삼립은 2022년 2월 23일 '포켓몬 빵'을 새롭게 출시 했다. 포켓몬 빵은 1998년에 처음으로 출시가 되어 2000년대 초반 어린아이들을 사이에서 인기가 자자했던 상품이다.

빵의 내용물 자체는 크림빵, 초코롤 같은 일반적인 빵에 불과하지만 이 빵의 차별적인 특징은 포켓몬 캐릭터 스티커(띠부띠부실·159종)가 함께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재 출시된 이 빵은 첫 출시 당시 스티커 느낌을 그대로 살려 현대의 2030세대의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어린 시절 용돈을 모아 빵을 사 스티커를 모았던 아이들이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20대 중반~30대의 어른이 되었고, 이제는 빵을 충분히 살 수 있는 구매력을 바탕으로 빵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포켓몬 빵이 단순히 어린 시절의 추억 때문에 유행하는 것일까?

소비자학 관점에서 본다면 하나의 현상으로 설명 할 수 있다. 바로 밴드웨건 효과(bandwagon effect)이다. 그 의미는 '다수의 소비자나 유행을 따라 상품을 구입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유행을 따라가며 소외되지 않으려는 심리가 작동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포켓몬 빵의 현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적접 청주 사창동 편의점에 방문하여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A 양(23)에게 몇 가지를 질문해봤다.


Q. 출시 초기와 비교하여 여전히 포켓몬 빵을 사러오는 사람들이 많은지?

A: 미리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비율은 줄었으나 여전히 진열하자마자 바로 나간다.

Q. 주로 포켓몬빵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연령대는?

A: 초·중·고 대학생들이 주로 많고, 초등학생 자녀를 가진 부모님 나이대도 자주 구하러 오신다.

Q. 포켓몬 빵을 구매할 수 있는 팁은?

A: 각 편의점 물류 시간을 확인하여 시간에 맞춰 미리 대기하면 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A 양(23)은 "포켓몬 빵의 구매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며 "한동안은 포켓몬 빵을 쉽게 구하기가 어려울 것이다"고 답했다.

이런 포켓몬 빵에 대한 열풍은 힘든 코로나 시기 속,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스스로에게 '위로'를 주는 하나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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