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낙농가들이 19일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유가격 인상을 요구했다. /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지역 낙농가들이 원유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충북지역 낙농가들은 19일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유가격 인상을 즉각 단행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날로 치솟는 사료값과 계속되는 감산정책에 충북지역 낙농가들은 생존권의 기로에 서 있다"며 "지난 2년 간 농가부채는 39.5%나 증가했고 지난해 폐업농가는 전년대비 67%까지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는 원유가격 연동제를 폐지하고 용도별차등가격제를 도입하는 낙농대책을 추진하겠다고 하지만 이를 도입하면 유업체는 정부가 정한 음용유물량(85.5%)까지 낙농가의 정상쿼터를 삭감하고 나머지는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800원 내지 100원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낙농대책은 국민을 기만하고 낙농가를 유업체의 노예로 만드는 개악"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전국 낙농가와 연대해 남유거부를 불사한 생존권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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