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빵·제과 등 쌀 가공품용

밀가루 대체 가루용 쌀 '바로미2' 시험포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서정배)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가루용 쌀 품종 '바로미2'의 시험포를 조성해 재배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바로미2는 최근 들어 심화되고 있는 식량안보 불안정 속에서 밀가루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쌀가루용 분질미다.

전분 구조가 둥글고 성글게 배열돼 있어 일반 쌀가루보다 밀가루 대체가 유리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기존의 쌀가루와 같이 물에 불리는 번거로움 없이 분쇄기에 넣어 바로 가루로 만들어 쓸 수 있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막고 생산비를 낮출 수 있어 면, 빵, 제과 등 쌀 가공품 생산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진천군은 이월면에 0.8ha의 규모의 시험포를 조성해 바로미2를 재배 중이며, 적응성 시험이 끝나면 생산자 단체를 구성하고 내년부터 계약재배를 통해 재배면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정배 진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가루용 쌀 재배는 쌀값 하락에 대비하고 밀 자급률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쌀 가공산업과 연계해 쌀 산업의 다각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창희 / 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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