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성공·도 발전 앞장설 것"

경대수 후보
경대수 전 의원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검사 출신 정치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경선에서 경대수 전 의원이 승리했다.

경대수 전 의원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 온라인투표에서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을 누르고 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투표결과 도당대회 대의원 649명중 561명(투표율 86.44%)이 투표, 경 전 의원이 288표를 획득했다.

윤 전 도당위원장은 273표를 받았다.

경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충북도를 위한 모든 공약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충북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국민의힘 충북도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선은 검사 출신 맞대결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경 전 의원은 사법연수원 11기, 윤 전 위원장은 19기다.

경 전 의원은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과 19·20대 국회의원(음성·진천·증평)을 지냈다.

경 전 의원은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으로 확정된다.

경 전 의원이 충북도당 사령탑에 오르면서 정치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 전 의원은 2년 전 총선에서 지역구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에게 내줬다.

총선 당시 검찰 출신인 경 전 의원과 경찰 출신 임 의원 간의 검·경 대결로 전국적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총선 후 재기를 노리던 경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충북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뒤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 자치단체장 후보 3명이 모두 패하며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번 충북도당위원장에서 선출되면서 정치적 입지를 다지게 됐다.

통상 합의 추대 방식으로 이뤄졌던 도당위원장 선출이 경선으로 치러지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7월 정우택 현 도당위원장과 이종배 의원, 박한석 도당 부위원장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지난 2006년 한나라당 시절 경선 이후 15년 만에 합의 추대 관행이 깨지고 경선이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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