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인성·예술교육 활성화… 올바른 인재 육성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사랑'을 건학이념으로 태어난 청주 일신여자중학교(교장 유영근, 청주시 상당구 영운로 126)는 1968년 3월 6일 개교해 총 52회 졸업생 1만8천79명의 인재를 길러냈고 현재 291명의 학생들이 일신여중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렛츠고 '가보자' 일신여자중학교를 슬로건으로 가!고 싶은 학교(사랑이 넘치는 학교,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교), 보!내고 싶은 학교(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만족하는 학교경영), 자!율성이 있는 학교(규칙과 약속이 살아있는 학교문화조성)를 중점 사업으로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일신 공동체 교육 현장속으로 들어가보자.

 

1인 1악기 연주 통한 인성 교육

일신여중은 2022학년도에 '예술드림거점학교'로 선정돼 예술 활성화 교육을 통한 창의력 신장과 예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교생의 1인 1악기 연주를 지도해 다양한 예술 교육 활동을 통해 생활 속에서 학생들이 음악을 즐기며 삶의 질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매주 월요일마다 방과후에 진행되는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3개의 현악반으로 나누어 청주시립교향악단 단원의 지도하에 학생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일신여중은 예술드림거점학교로 선정돼 전교생에게 1인 1악기 연주를 지도하고 있다.
일신여중은 예술드림거점학교로 선정돼 전교생에게 1인 1악기 연주를 지도하고 있다.

특별히 인근 학교 두 곳과 연계해 2학기에 연주회를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여름방학 기간에 집중 캠프도 운영할 예정이다.
 

공동체 치유 일신힐링아트에듀

학교공동체의 정신적 치유와 소통, 협력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학교공동체 관계형성 프로젝트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학교공동체 치유·소통·예술교육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학교의 특성을 살린 '일신힐링아트에듀'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운영을 시작해 1학기 동안 주당 2시간씩 12주간 학부모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3개 현악반으로 구성했다. 특히 운영에 있어서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세가지 현악기와 자유학년제 예술체육활동수업과 연계해 우수한 강사진을 그대로 활용해 자원 활용과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일신여중에서 운영하는 일신힐링아트에듀 프로그램에 학부모들이 참여해 악기를 배우고 있다.
일신여중에서 운영하는 일신힐링아트에듀 프로그램에 학부모들이 참여해 악기를 배우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학교 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시는 교직원 및 선생님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운영 담당교사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하던 중에 관련 공모사업에 선정돼 무척 기뻤고, 1학기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추가 예산 확보를 통해 2학기에도 프로그램이 계속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맞춤형 학업 지원 더 배움 학교

더 배움 학교는 교사가 지원대상학생 및 희망 학생 등을 포함해 교과 학습 및 학습동기 강화를 위해 연중 지원하는 단위학교 교과 보충 집중 프로그램으로 일신여중에서는 9개 교과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중위권 학생들을 위한 강좌도 개설해 현 학년의 교육과정에 맞춘 교재로 학생들의 학습 향상을 위해 더 배움 학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 2, 3학년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학 과목 성취 수준 미도달 학생을 대상으로 각 학년 학습 및 성취 수준에 준하는 교과 내용의 교재를 가지고 해당 학년 기초 학력을 향상시키는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담임 교사와 함께 사제동행 문화 체험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때 참여한 학생은 "영화관람 후 만남의 시간을 가지면서 선생님과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체육활동 최강 핸드볼팀 보유

일신여중은 다년간 청주시 교육장기 육상대회 및 충청북도 교육감기 육상대회에서 상위 우수한 성적과 함께 2018년 전국스포츠클럽 핸드볼대회에서 2위 수상을 하는 등 스포츠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에어로빅
에어로빅

16회, 17회, 18회 태백산기전국핸드볼대회 우승 3연패, 75회, 76회 전국종별대회 우승 2연패, 48회, 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 2022년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은메달을 따낸 핸드볼부는 전국 최강 핸드볼팀으로 일신여중의 자랑이다.

또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자기주도적으로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체육 한마당을 진행할 때 학급 대항 에어로빅 종목을 30여년 동안 실시하고 있다. 체육 한마당 한 달 전부터 학급별로 안무를 구성해서 연습하고 발표하는 장면을 보면 학생들의 단합되고 창의적인 모습이 두드러진다.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학교문화

일신여중은 매월 둘째주 수요일 사랑의 날을 운영해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일신여중은 매월 둘째주 수요일 사랑의 날을 운영해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일신여중은 기독교 학교로서 교우 관계를 다지고 마음을 풍요롭게 하며 서로 간의 신뢰를 쌓아가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사랑의 날이다. 사랑의 날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전 7시 30분에서 8시 30분까지 학교 중앙 현관에서 실시하며 아침 등교 시간에 선교부장들의 찬양 인도, 사탕 나눔 행사, 친구 안아주기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기 초에는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말을 건네는 것을 어색해했지만 횟수를 거듭할수록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서로를 안아주고 하이파이브하면서 친구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행사는 각종 학교폭력이나 따돌림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선비문화체험
선비문화체험

심리회복을 위한 인성교육 차원에서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서 실시하는 찾아가는 학교 선비문화수련을 실시했다.

실제로 6월에 진행된 학부모 공개 수업 때 상반기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학부모의 88.6%가 학교가 교육과정 외 다양하고 내실 있는 행사를 운영해 학생들의 특기와 창의성 신장, 진로 탐색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 사진 콘테스트 아이디어 톡톡

학급 사진 콘테스트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4월과 5월에 걸쳐 진행했다. 각 학급이 협동해 완성도 높은 사진을 출품하는 대회로 학생들의 재치 있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올해는 특히 교정의 아름다움과 학생들의 행복한 모습이 어우러져 학교생활 속에서 사랑이 넘치고 관계가 따뜻한 모습이 담긴 다양한 사진이 출품돼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협동심을 키우고 소속감과 유대감이 향상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민 위한 찾아가는 미술관 운영

일신여중은 지역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미술관을 운영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일신여중은 지역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미술관을 운영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청주행복지구 학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미술관'을 주관했다.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금천예술의 거리 행복·금천 지상갤러리에서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전시회를 개최했다. 금천동 부영아파트 8단지, 9단지 사잇길에 순수미술 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작품을 전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심신이 피폐해진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건강한 문화 생활에 기여하고 있다. 

 

 

 

[인터뷰] 유영근 일신여중 교장

유영근 일신여자중학교 교장 /김명년
유영근 일신여자중학교 교장 /김명년

"사랑으로 가르치고 건강한 학생이길 바랍니다"

전국 최강 핸드볼팀 위한 전용구장 있었으면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보듬어주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저희 건학 이념처럼 '사랑'에 중점을 두고 육체와 정신이 건강한 학생이 되길 바랍니다."

유영근 일신여중 교장은 늘 웃는 얼굴로 학생들을 대하며 사랑이 넘치는 학교라고 자랑한다.

유 교장은 "저희 학교 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학교를 찾아와 선생님들과 교류하고 정감이 넘친다"며 "우리 학교를 졸업한 어머님들이 다시 자녀를 일신여중에 보내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다"며 인성을 강조하는 학교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학업지원인 더 배움학교를 통해 학업 수준에 맞춰 지도하며 인성과 함께 실력을 겸비한 학생을 위한 교육도 철저히 하고 있다.

유영근 일신여자중학교 교장 /김명년
유영근 일신여자중학교 교장 /김명년

유 교장은 "다른 학교에 비해 소규모 학교가 되면서 학생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지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사춘기 청소년 시기에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며 아이들이 행복해야 가정과 사회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 교장은 "특히 20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전국대회 은메달이라는 성적을 거둔 핸드볼팀은 충북의 자랑이 됐다"며 "다만 아쉬운 점은 비인기 종목이라 전용구장이 없어 학교 강당에서 연습후 타 시도에 전지훈련을 가야한다"며 전용구장 건립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를 마음에 새기며 생활하는 유 교장은 학생들과 함께 행복일주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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