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중심 '중촌밸리' 건설 일자리 창출·인구유입 촉진"

[중부매일 모석봉 기자] 30여년을 건축 및 일반 행정가로 활동하며 광역행정, 기초지방자치행정은 물론 중앙행정까지 경험한 김광신 대전중구청장. 그는 중구에 대해 누구보다 속내를 잘안다.

과거 중구청 부구청장으로 1년 반 근무했던 곳으로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중구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김 청장은 중구의 틀을 과감히 바꿔 젊은이들이 일하며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신 구청장을 만나 민선 8기 중구의 미래 변화상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은 인터뷰 일성으로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틀을 바꾸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강조했다.

"원도심을 다시 살려 대전 중구를 젊은이들이 일하며 살고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동안 추진한 것과는 다른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혜안을 중구 발전의 틀을 바꾸는 것으로 정했다"면서 "시간은 걸리겠지만 도시철도 3호선 조기건설, 대전천·유등천 수변공원화, 호남선 지하화,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 보문산 관광벨트 추진, 중촌 벤처밸리 건설 등이 그 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전시장과 긴밀히 협조하고 중앙정부, 국회 등을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우선 실현 가능한 부분들은 차근차근 진행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구 발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이행하고 싶은 공약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저는 지난 대통령 선거기간과 지방선거 기간동안 정말 많은 지역을 다니며 다양한 분야의 구민들을 만났다"며 그곳에서 여러분이 거는 기대와 민심을 읽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우리 중구를 기분 좋은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도시로 만들라는 바람과 열망도 알게 됐다"며 "그 중 최우선으로 이행하고 싶은 공약은 1호 공약인 중촌 벤처밸리 건설"이라고 소개했다.

김 청장은 "이사업은 호남선 지하화, 도시철도 3호선, 광역철도 중촌역 건설 등과 맞물려 있는 사업으로 대전시장과 만나 중촌역사 실시설계 단계부터 환승주차장 부지 확보를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역결과를 통해 구체화 되겠지만 지식산업센터 추진부터 진행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중촌 벤처밸리는 1만 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와 근로자들이 살 수 있는 행복주택, 이들을 위한 산후조리센터, 도서관 등이 들어서는 말 그대로 대전의 중심, 중촌 벤처밸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촌 벤처밸리 건설을 통해 일자리 창출, 젊은 인구 유입, 원도심 활성화라는 3마리 토끼를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민선 8기' 구정 방향과 계획에 대해선 "'기분좋은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도시'라는 비전 아래 '3대가 하나되는 중구'를 목표로 5가지 구정 방향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그는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도시개발로 도시의 지속발전을 이끌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안전한 도시 인프라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젊음과 혁신이 함께하는 경제성장을 통해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창작 지원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연과 전통이 숨 쉬는 문화예술로 지역 고유의 자연환경과 전통 등을 활용한 효문화예술관광 자원 개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복지도시 구축으로 사각지대 없는 복지서비스로 참된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꿈과 희망을 주는 평생교육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양질의 교육환경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대전시 건설본부장을 지낸 자타가 공인하는 건축행정전문가로 중구는 특히 원도심인 만큼 재건축과 도시재생이 가장 중요한 지역인데, 앞으로 추진될 재건축, 재개발, 도시재생 방향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중구'라는 목표 아래 먼저, 재건축·재개발등을 효율적으로 관리·교육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인 중구개발본부 T/F(가칭)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건축과 재개발 전문가 등으로 구성해 절차 간소화, 주민-조합-사업자 이해관계조절 등을 추진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리의 가로등, 휴지통, 벤치는 물론 건물과 지역에 도시환경 색채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특화된 도시경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구민회관과 중구보건소, 노인종합복지관 건립에 대해 "보통 재건축, 재개발이 시행되는 경우 공공용지를 확보하게 되는데, 이는 시행사업이 완료됐을 때 확보된다"며 "하지만 아직 부지는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다. 확보된 부지에 무엇을 건축할지는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축비 확보, 지역균형발전 문제, 우선순위 등이 있는데, 이런 요소들을 하나하나 점검한 뒤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민과 중구민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보문산 재개발에 대해선 "대전시 보문산 종합계발계획에 발맞춰 오월드~뿌리공원~무수동 등 보문산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자원을 개발해 대전 중구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도시여행 인프라를 조성하는데 초점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숲 해설사와 함께 보문산 보물찾기(도보여행), 보문산 스탬프 투어 등 체류형 관광자원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월드와 효월드를 연계해 체험, 볼거리, 놀거리를 확충하고 도시여행 스탬프 투어 등 중구만의 테마관광에 맞춘 도시여행 기반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대해서 대전시장이 향후 돔구장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변경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이에 중구는 테마파크 등 주변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구민과의 약속을 위해 "중구 발전의 틀을 바꾸는 것, 바꿀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저의 임기 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중구청 공무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 이후 한 달 반이 지난 지금까지 그동안 업무보고나 현장 방문, 각종 회의 등을 통해 중구청 공무원들에게 주문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일하자'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일하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이 아니라면 구청장이 책임질 테니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해보자고 이야기했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중구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표현해주시기 바란다. 구청장은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주민들과 구정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신 중구청장 첫 공식일정(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중구 제공
김광신 중구청장 첫 공식일정(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중구

김 청장은 마지막으로 "저는 30여년을 건축 및 일반 행정가로 살아왔다"며 "광역행정, 기초지방자치행정은 물론 중앙행정까지 경험했다. 중구는 부구청장으로 1년 반 근무했던 곳으로 이점이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중구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며 "열심히 뛰어서 반드시 구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책임을 다하는 구청장, 초심을 잃지 않는 구청장으로 최선을 다해 구정을 운영해 나가겠다"며 "새롭게 변화할 중구의 앞날을 힘차게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광신 청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충남도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대전시 건축과장, 주택과장, 도시환경개선단장, 지하철건설본부장을 역임한 뒤 자치행정국장을 거쳐 대전시의회 사무처장으로 퇴임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대전 중구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