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예정일 8월 18일→ 9월 말로
2분기 실적 확인 후 공모 절차 진행

더블유씨피(WCP)
더블유씨피(WCP)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코스닥 IPO(기업공개) 대어로 평가받는 2차전지 분리막 전문기업 더블유씨피(WCP)가 공모 일정을 한 달 반 뒤로 미뤘다. 최근 IPO 시장 투자 기조가 보수적으로 돌아서자 2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27일 WCP는 IPO를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일정을 기존 8월 1~2일에서 9월 14~15일로 연기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상장 절차를 본격화하는 수요예측이 밀리면서 다음 달 8~9일로 예정된 일반 청약 역시 9월 20~21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WCP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8월 18일에서 9월 말로 늦어지게 됐다.

올해 상반기 WCP 실적은 추후 증권신고서에 반영해 공시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실적은 매출액 1천854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을 기록했다. 당시에도 전년(2020년) 대비 실적이 각각 65.8%, 314.5% 높은 증가폭을 보인 바 있다.

앞서 WCP는 이달 초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업계는 WCP 몸값이 상장 후 약 4조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WCP는 충북 충주에 위치한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고객사 니즈에 따라 소형 및 중대형, 일반형 및 코팅형 등 다양한 2차전지 분리막 제품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역량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소재다. 2차전지 폭발을 막아주며, 2차전지 총 원가의 15~2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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