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열강도·가루 떨어짐 등 차이… 흡수량도 큰 차이 없어

시중판매 화장실용 화장지 제품별 사용성 시험결과. / 한국소비자원 제공
시중판매 화장실용 화장지 제품별 사용성 시험결과. / 한국소비자원 제공

[중부매일 표윤지 기자]시중에 판매하는 화장실용 화장지가 파열강도, 가루 떨어짐, 물 풀림성 등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흡수량은 천연펄프와 재생펄프 화장지 간 큰 품질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7일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8개 브랜드의 3겹 화장지에 대해 품질, 안전성 및 표시사항을 시험한 결과, 흡수량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고 안전성 및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장지의 튼튼한 정도인 파열강도와 가루 떨어짐 및 물 풀림성 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흡수량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다. 화장지에 힘을 가했을 때 터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인 파열강도는 전체 13개 제품 중 ▷깨끗한나라(순수 시그니처 3겹) ▷깨돈잘버는집(프리미엄 소프트 30M30롤) ▷깨잘풀리는집(코튼필) ▷깨노브랜드(3겹 화장지) ▷깨돈잘버는집(30M30롤) 코디(에코그린 바스티슈)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깨끗한나라(순수 시그니처 3겹) ▷돈잘버는집(프리미엄 소프트 30M30롤) 2개 제품은 화장지 가루 떨어짐이 적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한 ▷모나리자(자연이좋은) ▷크리넥스(순수소프트) ▷헬로키티(큐티 3겹 화장지) 3개 제품이 각각 82.4~98.5%가 풀려 완전히 풀리는데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걸렸다. 화장지가 손에서 구겨질 때의 유연성인 벌크 유연성은 ▷돈잘버는집(프리미엄 소프트 30M30롤) ▷크리넥스(순수소프트) ▷헬로키티(큐티 3겹 화장지)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름알데히드, 납, 카드뮴, 수은 등의 유해물질 함유량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아울러 표시사항도 '위생용품의 표시기준'에 알맞게 표시하고 있었다.

천연펄프와 재생펄프 화장지 모두 흡수량과 파열강도가 KS 권장 기준이상이고 안전성은 기준에 적합해 천연펄프와 재생펄프 간 품질 차이는 크지 않았다. 10m당 가격은 노브랜드(3겹 화장지, 재생펄프)가 8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동일 브랜드 내에서는 재생펄프 제품이 천연펄프 제품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위생용품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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