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한 18명 중 13명은 보수 수령… 최대 연간 1억2천700만원 받아

충북도의회 전경 사진. /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 전경 사진. / 충북도의회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제12대 충북도의회 의원 2명 중 1명은 다른 직업이나 직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전체 도의원 35명 중 51.4%인 18명이 겸직 신고를 했다.

나머지 17명은 겸직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다.

겸직 기관·단체 직위는 건설업 등 각종 업체 대표, 교회 목사, 미용실 원장, 약국 대표, 우편취급국장 등 다양했다.

무보수가 아니라 보수를 수령한다고 밝힌 겸직 신고 의원은 13명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직원이기도 한 이욱희 의원도 겸직 신고는 했으나 보수를 수령하지 않는 무급 휴직 상태로 신고했다.

11명은 연간 적게는 1천500만원, 많게는 1억2천700만원의 보수를 해당 겸직 기관·단체서 받고 있다고 밝혔다.

11대 의회 기준으로 의정활동비(5천700만원)보다 많은 수령액을 적어낸 의원도 5명이나 된다.

앞선 제11대 충북도의회 의원 겸직 현황은 32명 중 겸직 신고를 한 의원은 29명이다.

이 중 보수를 받는 의원은 9명이었다,

지방자치법상 당선 전부터 다른 직(職)이 있는 지방의원은 임기 개시 후 1개월 이내에 의장에게 겸직 신고 해야 한다.

지방의원은 다만 다른 지방의회 의원, 국가·지방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지방공사·지방공단 임직원 등을 겸할 수 없다.

도의회는 12대 전반기 원 구성을 하면서 도의원들의 직업을 파악해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소속 상임위원회를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의회는 최종 취합된 겸직 현황을 이번 주초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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