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 칸타빌 더뉴, 일반공급 1순위 경쟁률 7대 1 기록
17개월째 아파트 미분양 '0'… 도시형생활주택 열기 '뚝'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꽁꽁 얼어붙은 국내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청주지역 분양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들어서는 '청주 흥덕 칸타빌 더뉴'는 지난 25~26일 149세대 일반공급에 808명이 몰렸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대1 이다. 특별공급 중 생애최초특별공급(14가구)에는 139명이 접수해 평균 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평(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아파트 전용면적 84㎡ 타입은 3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과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높은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1일에는 청주시 흥덕구 봉명1구역 '청주 SK뷰 자이'의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이 2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별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01㎡의 52.5대 1이다.

청주 지역 공동주택은 도시형생활주택을 제외하고 지난해 2월 이후 이날까지 진행한 분양에서 미달 사례는 한 건도 없다.

17개월째 미분양 0가구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생활형 숙박시설의 인기는 수그러든 모습이다.

봉명동에 들어서는 도시형생활주택 '봉명 리치먼드시티'의 경우 지난 6월 30일 기준 296세대 중 241세대가 미분양을 기록했다.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도 관심이 많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지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3만2천402건으로 같은 기간 충북도 전체 아파트 거래량 6만2천999건의 절반을 넘어서는 51.43%를 차지했다.

청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선방하는 이유로는 규제지역임에도 분양가와 매매가의 시세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여전히 많은 데다 세종, 대전과 인접해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윤창규 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은 "인구 80만이 넘는 청주는 대전과 세종 등과 인접해 배후수요가 크고, 분양가와 매매가의 시세차익이 커 투자자나 수요자의 관심이 많다"며 "앞으로도 그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만일 분양가와 매매가의 시세차익이 나지 않는다면 청주시 분양열기도 다시 식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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