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집중관리군 대상 조사결과, 93% 60대 이상 고령층
조사대상 10명 중 3명 후유증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 코로나19 후유증이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동군보건소는 지난 6∼7월 25일간 입원치료자와 집중관리군 2천779명을 대상으로 유선·대면 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92%인 2천545명이 조사에 응했다.

입원치료자는 전담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확진자이고,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은 중증 위험이 큰 60세 이상 고령층과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건강 및 관리상태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후유증이 있었다고 응답한 확진자는 29%인 745명으로 집계돼 조사대상 10명 중 3명꼴로 후유증을 겪었다.

연령대로는 60대가 49%(363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31%(231명), 80대가 13%(101명)였다.

다음은 50대 3.8%(28명), 90대 2%(13명), 40대 0.8%(6명), 20∼30대 0.4%(3명) 순이다.

고령층인 60대 이상이 93%에 달한다.

후유증이 나타난 기간은 확진 후 1주일 이내가 48%(358명), 확진 직후가 46%(345명), 한달 이내가 5%(34명), 3개월 이내 확진자는 1%(8명)였다.

증상별로는 기침(184명)과 피로감(175명), 무기력(173명)이 많았고 식욕 감소(160명), 가래(86명) 순이었다.

이외에 근육통, 두통, 어지럼증, 인후통, 호흡 곤란, 미각·후각 증상을 호소한 확진자도 502명에 달했다.

영동군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후유증의 규모, 종류 등이 파악된 만큼 증상 완화와 조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해 감염자들에 대해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