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명 10회 중 5.12회 이용
5개사 중 만족도 1위 '삼성페이'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이제는 실물 카드보다 간편결제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시 2번 중 1번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서비스별 종합 만족도는 삼성페이가 가장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월 10∼17일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경험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페이코 등 5개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자 각 300명씩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간편결제 이용 횟수는 10회 중 5.21회로 실물 신용·체크카드(3.54회)보다 많았다.

소비자들은 주로 온라인 물품 구매(61.7%)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많이 이용했다.

주 사용처는 온라인 쇼핑몰(69.2%)과 편의점(12.5%), 대형마트(6.6%) 등이었다.

5개 간편결제 서비스 가운데 종합 만족도는 삼성페이가 4.0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네이버페이(3.89점), 토스페이(3.86점), 카카오페이(3.78점), 페이코(3.67점) 등의 순이었다.

서비스상품 요인별 만족도는 결제 편의성과 정확성이 4.29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혜택 및 부가서비스가 3.85점으로 가장 낮아 할인이나 포인트 제공 등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제 편의성과 정확성에서는 삼성페이(4.48점), 취소·환불 용이성은 네이버페이(4.11점), 혜택·부가서비스는 토스페이(4.19점)가 각각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사대상 소비자의 15.6%는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시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 유형은 결제 실패가 5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환불·결제취소 지연(31.2%), 할인·포인트 적립 미적용·누락(17.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53%포인트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분야의 품질 향상을 위해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사업자들이 소비자 소통 채널 점검 및 확대 등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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