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부의장·與 지도부 방문 국회의사당 등 건립 의지 재천명
조속한 추진·예산 반영 최선 약속… 원희룡 장관"구체적 청사진 마련"

국회세종의사당을 방문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민호 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나인문
국회세종의사당을 방문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민호 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나인문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정진석 국회 부의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3일 세종시 세종동에 건립될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 등 국정과제의 신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이날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찾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세종의사당이 당초 약속한 오는 2027년보다 앞당겨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행정안전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빠른 시일 내에 실행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국회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한 국민의힘 지도부. /나인문
국회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한 국민의힘 지도부. /나인문

최민호 세종시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현황 등을 설명하고, 여당인 국민의힘이 조속한 건립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은 미래전략수도 완성의 시작점으로,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 완성을 목표로 윤석열 정부와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정부가 최근 120대 국정과제에 '행정수도 완성'을 목표로 명시하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의 신속한 추진을 약속하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국정과제에는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해 세종시를 국가균형발전 거점으로 삼는 동시에 행복도시 광역적 발전전략을 마련해 미래전략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원이 확보된 상태로 국회 전체 이전, 11개 상임위와 예결위의 이전 등을 골자로 한 기본계획, 국회 효율성 제고방안 연구 등 2건의 용역이 진행 중이다.

시는 국회의장 직속의 전담조직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행복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힘을 합쳐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설치되면 세종은 물론 충청권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이 빠른 시간 내에 건립될 수 있도록 국회 운영위원장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세종의사당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나인문
국회세종의사당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나인문

권 원내대표는 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2단계(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임시 설치)를 생략하고, 바로 3단계(대통령 세종집무실 단독 설치)를 추진하는 쪽으로 당정이 합의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할 수 있도록 예산반영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 중"이라며 "대통령 집무실이 국회세종의사당과 동시에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빠른 시일 내에 집무실 설치와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 방문에는 성일종 정책위의장, 양금희 원내대변인 등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와 류제화 세종시당 위원장, 국회사무처 박장호 입법차장과 최병권 기획조정실장,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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