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코로나19 신규확진자 2만명대를 기록한 10일 청주시 흥덕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명년
청주시 흥덕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PCR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심상치 않다.

3일 오후 4시 기준 충북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천692명이 추가 발생했다.

1일 1천424명, 2일 1천764명에 이어 같은 시간대 기준 사흘 연속 1천명대 확진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953명으로 지난 1일 3천322명에 이어 연이틀 3천명대를 넘었다.

2일 3천953명 확진은 지난 4월19일 기록한 4천273명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발생이기도 하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충북지역의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단·연쇄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A장애인복지시설에서는 지난달 둘째 주부터 3주간 6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입소자 81명 중 51명(63%)과 종사자 30명 중 15명(50%)이 확진된 것이다.

고령층이 많은 장기요양기관 감염은 지난달 첫째 주 10곳 24명, 둘째 주 14곳 59명, 셋째 주 24곳 35명, 마지막 주 44곳 117명 등이다.

요양병원도 상황은 비슷하다.

첫째주 3곳 10명, 둘째 주 7곳 50명, 셋째 주 3곳 27명, 마지막 주 8곳 44명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모든 노인요양시설 관계자에 대해 예방접종이나 확진 이력과 관계없이 주 1회 유전자 증폭검사(PCR) 검사를 전면 시행하는 등 숨은 감염자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발생 증가 추세 등 방역상황을 고려해 노인여가복지시설의 식사 및 프로그램 운영 제한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기존 3차 접종자만으로 구성돼 칸막이 또는 띄어 앉기 준수 하에 가능했던 식사는 음료를 제외하고 제한된다.

또 경로당이나 복지관 프로그램은 가급적 비대면 위주로 진행하고 필요 시 비말 발생이 적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이밖에 3차 접종자에 한해 시설 이용 권고, 3차 미접종 종사자 및 강사는 이용자 대면 금지 권고가 그대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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