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사노조·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철회 촉구
충북교육청도 현장 목소리 경청해 입장 표명해야

충북교사노동조합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교사노조(위원장 유윤식, 이하 교사노조)와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회장 이요셉)는 교육부와 충북교육청은 졸속적인 만5세 취학연령 하향 정책을 즉각 폐기하라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박순애 교육부장관은 취학 연령을 앞당겨 영·유아 단계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대상을 확대하고 졸업을 앞당겨 보다 빨리 사회에 진출하도록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며 "이는 우리 청소년의 미래보다는 오직 경제 논리에 매몰되어 교육 체제를 끼워 맞추려는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철학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유아교육, 초등교육은 아동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설계됐으나 이번 정책은 영·유아 및 아동의 발달단계를 고려한 교육과정상의 문제와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과 발달을 추구해야 할 우리 아이들의 행복추구권도 빼앗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순애 교육부장관은 이번 학제 개편 교육정책이 과연 어떤 충분한 연구가 뒷받침돼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낮추겠다는 것인지 국민들에게 답해야 한다"며 "충북교육청 또한 학교 현장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교사와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이번 교육부의 졸속, 비교육적인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조정 시도에 대해 즉각 중단 입장을 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월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학제 개편안 추진을 발표했다. / 이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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